kt, 이대형 붙잡아 외야진 강화하려는 의도 드러내

힘껏 도루하고 있는 KIA 이대형 선수.
힘껏 도루하고 있는 KIA 이대형 선수.

KIA 타이거즈 중견수 이대형이 신생팀 kt위즈로 팀을 옮긴다.

kt는 28일 9개 구단에서 데려올 보호선수 20명 외 1명의 특별지명 선수를 확정, 발표했다.

공개된 명단에 따르면 KIA 이대형과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정현, 넥센 히어로즈 투수 장시환, NC다이노스 투수 이성민, LG 트윈스 외야수 배병옥, SK 와이번스 외야수 김상현, 두산 베어스 투수 정대현, 롯데 자이언츠 포수 용덕한, 한화 이글스 투수 윤근영은 kt에 새롭게 합류한다.

투수 4명, 내야수 1명, 외야수 3명, 포수 1명 등 총 9명이 kt에서 새 야구인생을 꾸려나가게 됐다.

kt는 이대형을 붙잡으면서 외야진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다.

이대형은 지난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KIA에 합류, 올 시즌 126경기에 나서 타율 0.323, 149안타, 22도루를 기록하며 실력을 검증받았다.

이대형은 팀내 타율 3위와 안타 1위로 수준급의 기량을 뽐냈지만 20인 보호선수 명단에 포함되지 못해 1년도 안 돼서 새 구단을 찾아나섰다.

베테랑 김상현은 자신을 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만들어 준 조범현 감독과 마지막 야구 인생을 함께하게 됐다. 김상현은 조 감독이 KIA 지휘봉을 잡고 있던 2009년 타율 0.315, 홈런 36개, 127타점으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바 있다.

경험 많은 안방마님 용덕한과 150km의 속구가 돋보이는 장시환, 좌완 선발 요원인 정대현 등도 kt의 새 식구가 됐다.

조 감독은 "프런트와 코치진과 함께 선발에 대해 많은 협의를 했다. 즉시전력감과 미래가치, 그리고 신구조화를 다같이 고려했다. 선발 결과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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