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송은범, SK 나주환도 FA 시장 선전 기대

역투하고 있는 장원준 선수.
역투하고 있는 장원준 선수.

프로야구 출범 후 가장 많은 인원이 나온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 겨울 FA를 신청한 9개 구단 19명의 선수 중 11명이 원소속구단 우선협상 기한인 26일 자정까지 계약서에 도장을 찍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FA 시장 최대어는 SK 와이번스와 초대형 계약을 맺은 최정에서 장원준으로 옮겨졌다. 좌완 에이스 장원준은 롯데 자이언츠의 88억원 제의를 뿌리치고 FA 시장에 나선다.

장원준은 2008년부터 올해까지 5년 연속(2012년과 2013년은 군복무) 두자릿수 승리를 따내며 기량을 입증했다. 큰 부상 없이 150이닝을 책임질 수 있는 내구성과 10승이 보장된 선수인만큼 선발 투수 자원이 부족한 팀 입장에서는 욕심낼 만한 ‘대어’다.

다만 장원준이 90억원에 가까운 금액을 거절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몸값 책정에 어려움이 따를 수도 있다.

또 다른 선발 투수 자원으로는 우완 송은범(KIA)이 눈에 띈다. 송은범은 KIA 이적 후 2년 연속 7점대 평균자책점으로 부진하면서 우선 협상에 실패했다.

이렇다 할 성적을 보여주지 못한 것이 걸림돌이지만 나이가 30살로 많지 않은데다, 한때 최고의 우완 투수라는 평가를 받았던 만큼 이적 가능성은 충분하다.

나주환(SK)과 박기혁(롯데), 박경수(LG) 등 30대 내야수 3인방도 새 소속팀을 찾아 FA 시장에 나온다. 특히 나주환의 몸값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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