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 유나이티드, 연말 신해철 추모 콘서트도 준비

12월 27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펼쳐지는 신해철 추모 콘서트.
12월 27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펼쳐지는 신해철 추모 콘서트.

故신해철 유작이 담긴 넥스트 새 앨범이 오는 12월 발매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소속사 KCA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고인이 생전 몸담았던 밴드 넥스트 유나이티드가 故신해철의 49재인 12월14일의 다음날인 15일 신곡 '아임 쏘 슬로우(I'm So Slow)'(가제)를 발매할 것이라 밝혔다.

따라서 고인을 추모하는 형식의 넥스트 콘서트 '민물장어의 꿈'이 열리는 12월27일 전에는 전체 앨범이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또 당초 넥스트는 故신해철과 함께 올 하반기 컴백을 목표로 신보 작업과 연말 콘서트를 열 예정이었지만, 신해철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일정을 취소했다.

하지만 유족과 팬들 그리고 넥스트 멤버들 모두 고인을 추모할 자리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 공연을 열기로 결정하고 현재 콘서트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앞서 故신해철은 처음으로 자신과 동등하게 트윈보컬로 내세웠을 만큼 실력을 인정하고 남다른 애정을 쏟았던 이현섭과 이미 10여곡의 녹음도 마쳤던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해철은 생전 넥스트에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었다. 신해철은 올해 6년 만에 원년 멤버인 기타리스트 정기송과 베이스 제이드(박종대)와 함께 트윈보컬 이현섭까지 멤버를 재정비하고 넥스트 유나이티드란 이름으로 새 앨범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넥스트 콘서트는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故신해철의 소속사 KCA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번 콘서트에는 ‘추모’라는 단어는 넣고 싶지 않다. 어딘가에서 지켜보고 있을 고 신해철과 함께하는 넥스트의 공연으로만 봐주셨으면 좋겠다. 멤버들도 그렇게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누가 되지 않은 공연이 되도록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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