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서울시 공무원 공채시험 11개 문항 정답 바뀌어

공무원 시험에 응시한 뒤 시험장을 나서고 있는 수험생들.
공무원 시험에 응시한 뒤 시험장을 나서고 있는 수험생들.

최근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문제 오류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 공무원 공채시험에서도 오류가 다수 발생했다는 문제제기가 나왔다.

서울시의회 부의장인 새정치민주연합 김인호(동대문3) 의원은 19일 서울인재개발원 대상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 공무원 시험은 인기가 많아 경쟁률이 높은 만큼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부의장이 서울시 인재개발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 서울시 공무원 공채시험에서는 총 38개 과목 94개 문항에 대한 이의가 제기됐다. 이 가운데 11개 문항은 정답이 바뀌었다.

또 2013년 시험에서는 11개 과목 27개 문항에 대한 이의가 접수, 이중 2개 문항의 정답이 변경됐다.

이에 대해 문홍선 서울시 인재개발원장은 “일부 오류 발생은 시험관리 과정을 투명하고 공정성을 마련하기 위한 과정중 과도기적 현상”이라며 “향후 서울시 공무원 채용시험에서 문제오류가 발생하지 않도록 보완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

김 부의장은 “서울시 공무원 공채시험은 응시자의 인생이 걸린 시험이고 높은 경쟁률에 따라 1문제로도 당락이 결정되는 시험이니만큼 담당자들이 더욱 신경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2014년도 국가직 7급 공개경쟁채용시험 필기시험은 총 34,324명이 응시해 최종 선발예정인원 대비 47: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올해 시험의 경우, 8월 21일부터 25일까지 개인별 필기시험 성적(과목별 점수 및 가산점)을 온라인을 통해 사전에 공개했다. 본인의 성적을 확인한 응시자 중 138명이 이의를 제기했지만, 답안지 판독내용을 재검증한 결과 변동사항이 없어 성적이 확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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