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방영 이후 150만부 돌파...연내 200만부 판매 기대

tvN 드라마 '미생' 속 한 장면.
tvN 드라마 '미생' 속 한 장면.
tvN 드라마 ‘미생’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원작 웹툰 ‘미생’이 서점가에서 인기몰이 중이다.

웹툰 ‘미생 1~9 완간 세트’는 지난달 17일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미생’ 방송 이후 판매량이 껑충 뛰었다. 그 결과 11월 셋째 주 베스트셀러 차트 정상에 올랐다. 이는 지난주 8위에서 7계단 상승한 것이다.

윤태호의 만화 ‘미생’은 2012년 9월부터 2013년 10월까지 다음 웹툰에서 연재돼 9권으로 완간됐다. 이 작품은 ‘직장인들의 교과서’라는 평을 받으며 지난 10월 초까지 90만부를 판매하는 등 서점가에서 인기를 끌었다.

특히 드라마 방송 이후에는 판매량이 눈에 띄게 늘었다. 방송 시작 일주일 만에 10만부가 팔리며 100만부를 돌파, 올해 첫 밀리언셀러 타이틀을 걸었다.

이후 2주 동안 50만부 이상 팔려 누적판매 150만부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출판사 위즈덤하우스는 “보통 다른 도서의 경우 주말판매량이 평일보다 50% 이상 떨어지기 마련인데 '미생'은 주말드라마인 덕분에 일주일 내내 꾸준히 높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며 “구매력이 있는 직장인들이 주 구매층이라 소장용과 연말 선물용으로 빠르게 판매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드라마 ‘미생’은 ‘장그래’, ‘오상식’, ‘안영이’, ‘장백기’, ‘김동식’ 등 원작 만화 속 등장인물을 실제로 옮겨 놓은 듯한 캐스팅, 현실감 넘치는 연출과 대본 등에 힘입어 주목받고 있다. 시청률 1.6%(이하 닐슨코리아 기준)로 시작해 지난 7회 시청률 5.2%를 기록했다.

한편 위즈덤하우스는 드라마 방영이 절반 이상 남은 만큼, 연내 200만부 판매 돌파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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