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우주 무인보급선 '시그너스'
미국의 우주 무인보급선 "시그너스"
  일본에서는 신형 고체 연료 로켓 '엡실론'의 발사가 성공해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한편, 우주 개발 선진국인 미국에서는 우주 개발의 민영화가 급속도로 진행되어, 우주 관련 벤처기업들이 속속 탄생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미국의 우주 개발은 정부 기관인 NASA(미국 항공 우주국)가 중심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인류를 달에 보낸 아폴로 계획이나 우주 정거장의 운영을 보다 현실적인 것으로 하는 우주 왕복선 계획 등은 모두 NASA가 해온 것입니다. 그러나 미국은 스페이스 셔틀 계획의 종료와 함께, NASA의 규모를 대폭 축소하고 우주 개발의 민영화를 대담하게 결정했습니다.   NASA는 화성 탐사 등 난이도가 높은 과학 목적의 프로젝트에만 전념하고 우주 정거장의 운영과 사업성이 높은 분야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민간에 위탁하기로 결정했다는 것입니다. 

무인 보급선 시그너스 발사 성공
 이러한 움직임에 따라 스페이스 익스플로레이션 테크놀로지(통칭 스페이스X 사)는 2010년 12월 민간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궤도에 오른 위성의 회수 업무를 실시했습니다.
  2013년 9월 18일에는 오비탈 사이언시즈 사가 국제 우주 정거장(ISS)에 물자를 수송하는 무인 보급선 '시그너스'발사를 성공시켰니다. 스페이스 X는 인터넷 결제 업체인 PayPal의 창업자가 설립한 기업으로 2002년 설립 된지 얼마 안된 벤처 기업입니다.
  이 밖에도 미국에서는 속속 우주 관련 벤처 설립되었으며, 우주 비즈니스 붐기 시작했습니다.
 미국이 우주 개발의 민영화를 추진하는 배경에는 우주 기술의 급속한 상품화가 있습니다. IT(정보 기술)의 보급은 세상의 풍경을 변화시켰습니다. IT화의 영향으로 모든 제품의 부가가치와 가격이 많이 감소했습니다. 우주 기술도 결코 예외가 없습니다.
 기술이 미성숙한 시대에는 로켓 개발 및 발사, 위성의 관제 등이 높은 부가가치가 있었지만 IT기술을 구사하면 이러한 기술의 범용화가 가능하며, 가까운 장래에 우주 개발의 세계에도 극적인 가격 파괴가 발생되리라  예상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러한 상황에 대처해 우주 개발의 민영화를 세계에서 가장 앞장서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요컨대 미국은 부가가치가 낮은 분야는 개발 도상국에 아웃소싱하여 우주 개발의 세계에서도 애플과 구글이 되고자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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