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발전연구원과 9개월간의 공동 작업

홍동마을 이야기 책 표지
홍동마을 이야기 책 표지

충남발전연구원(원장 강현수, 이하 충발연)은 홍동마을(충남 홍성군) 사람들과 함께 신간 '홍동마을 이야기'를 발간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책은 자치와 생태의 공동체를 지향하는 홍동마을 사람들이 직접 쓴 글들을 모아 엮었다. '마을공화국'을 꿈꾸는 마을 사람들의 일상이 고스란히 담겨 있으면서도, 이들의 치열한 삶의 고민과 아픔도 거칠지만 솔직하게 녹아 있다.

글을 쓴 마을 사람들은 교사, 학생, 주부, 농부, 의사, 활동가, 청년, 할아버지 등 아주 다양하다. 책은 홍동마을의 교육, 농업, 마을을 주제로 한 3부작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실 홍동마을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앞서 협동조합 운동, 유기농업 운동, 귀농귀촌 운동을 주도하였고 최근에는 사회적경제와 녹색 정치 운동을 적극 실천하면서 많은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정작 이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을 기회는 별로 없었다.

충발연 강현수 원장은 "이 책에 실린 글을 통해 홍동마을의 속살을 조금은 들여다볼 수 있게 되었다"며 "이 책이 홍동마을을 좀 더 알고 싶거나, 농촌의 미래를 고민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충발연은 이 책의 발간을 위해 지난 1월부터 홍동의 농업․농촌, 홍동 교육의 미래, 홍동의 마을 형성 등을 주제로 한 연속 워크숍을 개최한 바 있으며, 현재 홍동과의 교류를 위한 네트워크 만들기 모임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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