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완 학생만의 특별한 여행기

태국 방콕 야경
태국 방콕 야경

올해 7월 15일부터 8월 5일까지 조수완 학생은 태국과 베트남에 다녀왔다.

태국 두싯 동물원. 조수완 학생이다.
태국 두싯 동물원. 조수완 학생이다.

조수완 학생은 '우드스탁 국제스쿨'을 7년 동안 다녔으며 현재 '부산외국어대학교 국제비서학과'에 재학 중이다. 인터뷰하는 내내 웃음을 잃지 않았던 밝고 명랑한 성격의 소유자 조수완 학생의 유쾌한 여행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베트남 오페라 하우스
베트남 오페라 하우스

Q. 태국과 베트남은 어떤 나라인가?

태국은 일단 문화가 멋있는 곳이다. 불교 문화권 국가이고, 관광객들이 찾아가기 좋은 곳이다. 이번 해에 외국인이 방문하기 좋은 도시 10위 안에 드는 도시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베트남은 사람들이 정말 착하다. 한국에서는 모르는 사람인 경우 인사를 하지 않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은데 베트남 사람들은 달랐다. 모르는 사람이라도 삼촌, 이모라고 하며 친근하게 인사를 했다. 단지 외국인이기 때문이 아니라 베트남 친구에게도 친절을 베푸는 모습을 보고 많이 놀랐다.

인도 우드스탁 스쿨에 함께 다녔던 같은 학년 태국 친구들이다.
인도 우드스탁 스쿨에 함께 다녔던 같은 학년 태국 친구들이다.

Q. 같이 간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인가?

동행한 사람들은 대부분 친구들과 그 가족이었다. 그리고 원래 만나고 싶었던 친구 집에서 숙박을 했다.

Q. 이번 여행의 특별한 목적은 무엇인가?

진짜 목적은 고등학교 때 만났던 친구들과의 만남이었다. 원래는 작년부터 가고 싶었지만 상황이 여유롭지 않았다. 이번에는 방학 시기도 친구들과 맞았고, 그 친구들이 태국과 베트남에 들어오게 되어서 만나게 되었다. 2년 만에 만나는 것이라서 정말 만나고 싶었다.

태국 왓 프라깨우  사원. 사진 속의 동상은 한국의 장승과 같은 것이라고 한다. 신발을 신은 것은 사람이고, 신발 신지 않은 것은 원숭이이다.
태국 왓 프라깨우 사원. 사진 속의 동상은 한국의 장승과 같은 것이라고 한다. 신발을 신은 것은 사람이고, 신발 신지 않은 것은 원숭이이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장소는?

태국에서는 '왓 프라깨우'라는 유명한 관광지가 있다. '왓 프라깨우'는 엄청난 규모의 불교 궁전이고, 옥으로 만들어진 불상이 있다. 원래는 그 나라에 불상이 두 개가 있었는데 어떤 스님이 그 나라에 두 개가 있으면 안 좋다고 하여 하나는 캄보디아로 보냈다고 한다.

베트남 열대과일
베트남 열대과일

Q. 날씨는 어떠한가?

날씨는 매우 무더운 날씨로 한국보다 4~5도 높은 편이다.

베트남 영화관 안에 있는 베이커리이다. 이곳에서 한류 열풍을 엿볼 수 있었다고 한다.
베트남 영화관 안에 있는 베이커리이다. 이곳에서 한류 열풍을 엿볼 수 있었다고 한다.

Q. 언어적인 어려움은 없었는가?

베트남에 있을 때는 베트남 친구를 만났고, 태국에서는 태국 친구들을 만났다. 친구들과 영어를 사용해서 의사소통을 하였는데 한계가 있었다. 그리고 친구들이 자기들끼리 베트남어나 태국어를 쓸 때는 소외감을 느끼기도 했다.

태국의 '뱀 농장'이다.
태국의 '뱀 농장'이다.

Q. 문화적인 차이는 어떤 것이 있었는가?

한국에서는 택시를 탈 때 본인이 원하는 목적지를 말하면 되지만 태국의 경우는 좀 달랐다. 태국에서는 택시 기사에게 "거기 가나요?"라고 반드시 물어 봐야 한다. 요금의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색깔이 달랐다. 그중에 분홍색과 주황색 택시가 가장 많았다. 반면에 베트남은 택시의 색깔마다 가격이 다 다르다.

베트남은 금방 어두워지고, 차선이 거의 없다. 자동차보다는 오토바이나 전동 자전거가 많아서 차선이 필요 없는 것 같다. 그리고 사람들이 교통 규칙을 잘 지키지 않는 편이다.

베트남 '분보후에'
베트남 '분보후에'

베트남은 일본과 같이 식사를 할 때 숟가락을 사용하지 않는다. 젓가락만 사용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국을 같이 먹는데 그곳은 밥을 먹고, 국을 젓가락으로 '후루룩' 마신다. 젓가락의 생김새는 한국과 비슷하나 베트남에서는 나무 젓가락만 쓴다. 그리고 베트남에서는 아침을 먹고 3시쯤 되면 집에서 식사를 해결해야 한다. 가게에서 식사를 할 수 없다. 가게 문을 닫는 것은 아니지만 음식을 만들지 않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자유분방한 사고방식의 차이가 느껴졌다. 한국에서는 보수적인 측면이 많은데 여행을 하면서 동행했던 친구들은 자유로운 사고의 소유자였다.

태국 시암파라곤 백화점에서 '톰크루즈 밀랍 인형'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
태국 시암파라곤 백화점에서 '톰크루즈 밀랍 인형'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

태국에서 '츄라콘'이라는 대학교에 다는 친구가 있다. 태국에서 가장 큰 대학교인데 매주 행사가 있을 정도로 행사가 많다고 한다. 원래는 학교 학생들밖에 들어가지 못하지만 친구에게 ID카드를 빌려 몰래 들어갔다. 당시 신입생을 위한 행사를 했는데, 2학년 학생들이 주가 돼서 진행하는 행사였다. 전체 학년이 과별로 하는 것이 아니라 팀이 있었다. 53개의 팀이 있는데 식사도 함께 하고, 재미있는 게임을 진행했다. 그리고 국립 학교의 경우 왕이 직접 졸업생들에게 졸업장을 수여한다.

특히 나라 전체가 왕에 대한 존경심을 갖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그 점이 정말 부러웠는데 심지어 영화를 시작하기 전에도 왕에게 경례를 했다. 공항뿐만 아니라 지폐에서도 왕의 모습이 있고 곳곳에 왕 사진이 엄청나게 많았다.

태국에서 백화점에 들어가면 80% 정도가 일본 음식점들로 즐비해 있다. 초밥이 가장 유명하고, 면 종류의 음식이 많다. 그리고 매운 음식 종류가 많다. 그리고 대부분의 음식에 '고수'가 많이 들어갔는데 '고수'가 들어간 음식은 먹기가 힘들었다.

Q. 다시 한번 태국이나 베트남에 갈 기회가 주어진다면 가고 싶은가?

베트남은 수도인 하노이 말고 다른 도시도 가고 싶다. 그리고 여행은 방학마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가고 싶다. 해외에 친구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더 가고 싶은 마음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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