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원성1동, 학생·통반장·지역주민 자율적 참여 순찰활동

방범순찰 모습
방범순찰 모습

최근 검·경찰의 주요 범죄 기초조사 분석결과 천안시가 창원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절도범들이 활개를 치는 범죄도시로 전락했다는 사실을 언론보도를 통해 알게 되면서 최악의 무방비도시라는 오명에 시민들은 적지 않게 실망했고, 불안해하고 있다.

이와 같이 우울한 분위기와는 대조적으로 천안시 원성1동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안심순찰대가 화제다.

안전행정부 주관 전국 10개 안심마을로 지정되면서 연계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안심순찰대는 지난 9일 발대식을 가진 바 있다.

안심순찰대는 학생과 주민이 스스로 도보, 자전거, 자동차 등 다양한 방법으로 안심마을 지역 내 '안심하길 코스'를 순찰하며 청소년 폭력, 위험지역 제보 등 각종 범죄 예방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여름방학기간을 활용하여 저녁 8시부터 약 2시간 동안 펼치는 순찰활동은 중앙고등학교 학생과 안심마을 지역 통장, 반장 등이 자율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좁은 골목길과 다세대 주택가를 돌며 위험지역을 점검하고, 열려있는 현관문을 닫아주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펼쳤다. 순찰대원들은 형광조끼를 입고 경광봉과 야간등을 든 모습에서 경찰 못지않은 자부심과 책임감이 느껴졌다.

김충구 동장은 "원성1동 만큼은 범죄로부터 걱정이 없고 안전하게 살 수 있는 안심마을을 만들고자 최선을 다하겠다"며, 주민 스스로 만드는 행복한 지역공동체 조성을 위해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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