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크게 환영하며 세부 지원책 마련에 나서

북한은 23일 오는 9월 인천에서 열리는 제17회 아시아경기대회에 선수단을 파견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올림픽위원회는 평화와 단합, 친선을 이념으로 하는 아시아올림픽이사회 성원국으로서 오는 9월19일부터 10월4일까지 남조선 인천에서 진행되는 제17차 아시아경기대회에 조선선수단을 보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북한이 지난 1월 축구 종목 참가 발표에 이어 전 종목에 선수단을 파견키로 한 것은 커다란 의미"라며 "북한의 이번 결정이 한반도 긴장을 해소하고 양국이 화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시는 또 "사전 준비는 물론 선수단·임원·응원단 안전, 숙박, 공동 응원 등 대회기간 불편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했다.

시는 특히 북한 참가에 대비해 전지훈련 예산을 확보한 만큼 통일부 승인 절차와 실무 접촉 등을 통해 북한 선수단의 전지훈련 종목·인원 등에 대해 협의를 추진할 방침이다.

북한이 AG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다음달 20일까지 인천AG조직위원회에 종목별 인원에 대한 엔트리를 내고 7월15일부터 8월15일까지 엔트리에 대한 선수 명단을 제출해야 한다.

지난 2002 부산 아시안게임 때 한국을 방문했던 북한 응원단
지난 2002 부산 아시안게임 때 한국을 방문했던 북한 응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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