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힐링캠프 화면 캡처
SBS 힐링캠프 화면 캡처

가수출신 연기자 성유리가 연예대상 시상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놓아 화제다.

27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선 '2013 SBS 연예대상 대상 수상자이자 정글의 아이콘인 김병만이 출연했다. 같은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던 이경규는 김병만이 가지고 나온 대상 트로피를 아련한 눈빛으로 쳐다봤다. 그는 "(트로피가) 많지 않느냐"는 성유리의 질문에 "SBS 대상트로피가 없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성유리는 "제가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시상을 하게 됐다. 무대 뒤에서 SBS사장님이 수상자를 호명하기 위해 미리 연습을 하는데, 그 과정에서 김병만 씨가 받게 된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 다음부터는 경규 선배님 얼굴을 못 쳐다보겠더라"고 털어놓아 눈길을 끌었다.

이경규는 멋쩍은 웃음을 짓더니 본인 또한 김병만의 수상을 진심으로 바랐다고 입을 열었다. 지난 2010년 KBS 연예대상에서 이경규는 ‘달인’ 으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김병만을 대신해 자신이 대상 수상을 한 것이 내내 마음에 걸려 미안해 하고 있었다고 했다.

“올해만큼은 김병만이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라는 이경규의 말에 성유리는 “그런데 왜 그렇게 열심히 하셨어요” 라고 돌직구를 날려 그를 당황케 만드는 동시에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전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김병만이 어린시절부터 개그맨이 되기로 결심한 사연 등이 소개되었고, 이경규로부터 “열심히 하는 건 좋은데 적당히 몸을 사려가면서 해라” 라는 조언을 받았다고 전한 김병만의 모습이 그려졌다.

저작권자 © 코리아프레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