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이 발전소 주변 에너지 빈곤층을 대상으로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설치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발전소 주변지역에 거주하면서도 에너지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에너지 빈곤층이 전기요금을 못내 단전될 우려에서 벗어나기 위한 배려다.동서발전은 발전소 주변지역의 에너지 빈곤가구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해주는 ‘햇빛나눔 희망전기사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지금까지 에너지복지가 주로 전기요금, 난방유 등 에너지 비용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하는 일회성의 단기적인 지원에 그친데 반해 ‘햇빛나눔 전기사업’은 태양광 주택에서 자가발전을 통한 전기 생산?사용으로 지역사회의 에너지 빈곤을 근원적으로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태양광 발전 설치비용은 가구당 약 800만원으로 20가구 설치시 총 1억172만원~1억5652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필요 재원은 일차적으로 임직원 모금액 및 회사 매칭그랜트로 충당하고 이 외에 법인카드 포인트, 에너지관리공단 그린홈 보급사업 보조금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확보할 예정이다.
동서발전이 해당 가구에 지원할 태양광 발전설비는 약 2kW용량으로 한달에 약 200kWh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이와 관련해 올해 우선적으로 당진과 울산에 있는 발전소 주변지역서 각 10가구씩, 총 20가구에 태양광 발전설비의 설치를 지원할 예정이다.또한 동서발전의 발전소가 위치한 여수, 동해, 일산으로 지원 지역 및 대상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2014년에는 총 110가구에 태양광 발전설비가 설치될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했다. 에너지도 공급받지 못하는 상태로, 우리나라는 소득의 10% 이상을 에너지 비용으로 지출하는 가구를 에너지 빈곤층으로 정의하고 있다.세계적으로 사회의 양극화, 에너지 비용 상승 등으로 에너지 빈곤가구가 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약 123만 가구가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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