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상하원에서 유일하게 한인 후손인 리스베스 감보아 송 하원의원.
멕시코 상하원에서 유일하게 한인 후손인 리스베스 감보아 송 하원의원.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동경 특파원 = "한인 후손으로서의 긍지를 가지고 양국 의원들과의 교류에 힘쓰겠다."

멕시코 상·하원에서 유일한 한인 후손 출신이라고 소개한 집권 제도혁명당(PRI) 소속 리스베스 감보아 송(32) 하원의원은 24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에서 하원이 개최한 한-멕시코 의원친선협회에 참석해 포부를 밝혔다.

그는 멕시코 한인 '애니깽'의 3세다.

다음은 감보아 송 의원과의 일문일답.

--한인 후손은 상·하원에서 유일한가.

▲ 그런 것으로 알고 있다.

--언제부터 의원직을 수행해왔는가.

▲ 작년 하원의원에 처음으로 당선돼 보건위원회에 소속돼 있다 . 지역구인 킨타나로주에서 집행위원을 했다. 여성연구소 소장일도 했다.

--교육은 멕시코에서 받았나.

▲ 멕시코에서 대학까지 다녔다. 법학을 전공하고 공공정책분야 석사학위를 받았다. 결혼해서 자녀를 2명 두고 있다.

--선조는 어떻게 되나.

▲ 증조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1905년 멕시코로 이주해왔다.

--한국과의 의원친선협회에서 부회장을 맡았는데.

▲ 양국간 문화 교류 증진에 힘쓰고 싶다. 한국의 교육열도 우리가 본받아야 할 대상이다.

--멕시코 의원으로서 하고 싶은 일은.

▲ 기후변화 정책에 기여하고 법제도 구축에 노력하려 한다.

--한국을 어떻게 생각하나.

▲ 한국은 기회를 잘 잡고, 좋은 결과를 내는 나라다. 근면하다. 남북 대치 상황에서도 외교력을 발휘해 어려움을 이겨낸다. 자부심을 느낀다.

--한국에 가 본 적 있나.

▲ 아직 없지만 의원 교류 등을 통해 꼭 가보고 싶다. 멕시코 유명 휴양지인 칸쿤을 홍보하기 위한 한국 방문 기회도 있을 거 같다.

hope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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