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중소도시서도 '한국영화' 인기몰이 (하노이=연합뉴스) 김권용 특파원 = 베트남 주재 한국문화원이 29일 베트남 남부도시 달랏의 시립 영화관에서 개최한 한국영화제에 참석한 주민들이 한국영화를 관람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영화진흥위원회 후원으로 열린 이날 영화제에는 사전 홍보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음에도 예상을 웃도는 많은 인파가 몰려 한류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2013.12.29 > kky@yna.co.kr
베트남 중소도시서도 '한국영화' 인기몰이 (하노이=연합뉴스) 김권용 특파원 = 베트남 주재 한국문화원이 29일 베트남 남부도시 달랏의 시립 영화관에서 개최한 한국영화제에 참석한 주민들이 한국영화를 관람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영화진흥위원회 후원으로 열린 이날 영화제에는 사전 홍보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음에도 예상을 웃도는 많은 인파가 몰려 한류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2013.12.29 > kky@yna.co.kr

(하노이=연합뉴스) 김권용 특파원 = "한국 영화를 처음 보면서 한국 문화를 접하게 됐습니다. 한국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습니다."

주 베트남 한국문화원이 29일 '찾아가는 한국영화제'를 개최한 남부 산악도시 달랏의 시립 영화관.

영화관을 찾은 달랏 주민들은 대형 스크린에 펼쳐지는 한국 영화에 웃음과 눈물을 터뜨리며 어느새 '영화 한류'에 깊숙이 빠져들었다.

한국문화원은 최근 달랏을 비롯해 북부 하남과 푸토, 중부 꽝응아이, 남부 칸호아 성의 5개 지방도시를 돌며 '찾아가는 영화제'를 열어 지역 주민들에게 한국 영화의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영화진흥위원회 후원으로 열린 이날 영화제에는 사전 홍보가 이뤄지지 않았음에도 예상을 웃도는 많은 인파가 몰려 한류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특히 일부 주민들은 제한된 공간 때문에 선 채로 영화를 관람했고, 상당수는 아쉬움 속에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주민들은 평소 TV를 통해 한국 드라마 등을 접했지만 한국 영화를 직접 관람한 것은 처음이어서 감동의 울림이 더욱 크게 느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달랏 영화관에서 한국영화를 관람한 쩐 응옥 린(21)은 처음으로 한국 영화를 직접 보았다면서 "이제는 한국의 문화를 알 수 있을 것같다"고 말했다.

베트남의 문화도시로 알려진 푸토성의 성도 비엣찌에서도 같은 반응이 이어졌다.

이 지역 주민들은 한류를 한층 깊이 느낄 수 있었다면서 이런 행사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푸토성 관리들도 "한국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귀중한 기회였다"며 향후에도 미술과 영화 등 각 부문에서 상호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주문했다.

특히 칸호아 성에 진출한 한국업체 현대비나신 간부들도 역시 지역 주민들과 직원들이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게 됐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낙종 한국문화원장은 "이번 영화제가 당초 기대보다 훨씬 좋은 호응을 얻었다"면서 향후에도 지역도시에서 다양한 문화행사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kk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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