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사단 이충렬 소령 휴가 중 교통사고 위기서 어린이 구해

교통사고 위험 어린이 구한 육군 53사단 이충렬 소령 (울산=연합뉴스) 휴가 중 교통사고 위험에 처한 어린이를 보고 자신의 몸을 던져 구한 육군 53사단 울산연대 소속 이충렬 소령. 2013.12.23 leeyoo@yna.co.kr
교통사고 위험 어린이 구한 육군 53사단 이충렬 소령 (울산=연합뉴스) 휴가 중 교통사고 위험에 처한 어린이를 보고 자신의 몸을 던져 구한 육군 53사단 울산연대 소속 이충렬 소령. 2013.12.23 leeyoo@yna.co.kr

(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우리 아이 구해준 군인아저씨 고맙습니다."

육군 53사단(사단장 박한기) 울산연대 소속 간부가 휴가를 나왔다가 교통사고를 당할 뻔한 여자 어린이(7세)를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육군 53사단은 울산연대 이충렬 소령이 지난 11월 19일 오후 4시께 부산시 서구 동대신동 동아대병원 인근 횡단보도에서 달려오는 승용차를 보지 못하고 길을 건너던 여자아이를 발견, 자신의 몸을 던져 사고 위험에서 구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사실은 여자아이의 어머니가 국방부 인터넷홈페이지 '칭찬민원'에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어머니는 "한 군인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글을 올렸다"라며 "작은딸이 차에 부딪힐 뻔했는데 한 군인이 몸을 던져 딸을 밀쳐내 사고가 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 군인이 울산에 근무하고 있다는 말을 당시 함께 있던 군인의 친구에게서 듣고 인적사항도 모르는 군인에게 글을 올린다"라며 "이 군인이 다치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이 소령의 미담을 확인하고 최근 사단장 표창을 수여했다.

이 소령은 당시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령은 지난 2010년 가정문제로 군 복무를 힘겨워하며 자살을 시도하려던 병사를 따뜻하게 돌보며 잘 관리한 선행이 알려져 사단장 표창을 받은 바 있다.

lee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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