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이나 지자체의 자연휴양림에 가고 싶지만 예약이 하늘의 별따기라 못가시는 분들이 많으리라 생각된다. 물론 사설 캠핑장에 갈수도 있지만 이미 저렴하고 한적한 국립 휴양림 맛을 본 분이라면 사설 휴양림의 복잡함과 5~10배에 달하는 금액에 고민이 될것이다. 그럴때 월요일에 휴가를 내고 일-월로 계획해보면 상대적으로 예약이 쉽다. 기자도 과감히 월요일에 휴가를 내고 일요일 늦잠을 자고 출발했다.  일요일 아침 10시의 경부고소도로가 이렇게 안막히다니. 기분이 어찌나 좋은지 노래가 나온다. 창밖 하늘 구름이 푸들 강아지 같다. 

 
 
 
정확히 12시에 내가 좋아하는 '안성국밥'을 먹기위해 안성 휴게소에 도착했다. '안성국밥'은 휴게소 음식 누적판매량 1위다. 현재는 비슷한 음식들이 많이 나와 뒤로 밀려진것이 섭섭하다.지금은 덕평휴게소의 말죽거리 소고기 국밥이 1위란다. 그리고 문막과 횡성휴게소의 횡성 한우국밥도 인기다. 안성휴게소도 새로운 음식을 개발했는데 바로 '적셔먹는 돈가쓰'인데 휴게소 음식 콘테스트에서 상도 받았다.  담에 꼭 먹어봐야지. 안성국밥은 오랫만에 먹어보니  나라정책에 맞추어 간이 싱거워졌다.
 
 
 
 
 
 
 덕유산에 도착해보니 생각보다 일찍 도착하여 머루와인 동굴에 갔다.
 
 
 
 
이곳은 무주양수발전소 건설시 작업용 터널로 사용하던 곳인데지금은 무주군에서 머루농가의 수익증대를 위해 운영하고 있는 곳이다. 터널 양쪽에 머루와인이 저장되어 있다.
 
 
입장료 2천원을 내면 이곳에서 음료로 교환해준다.  또 와인 시음도 한두잔 해 볼 수 있는데 나는 5잔이나 마셨다. 조금 미안한 마음에
 
 
마지끄스윗으로 명명된 것으로 한병 샀다. 가격은 만8천원.
 
 
 
 
국립 휴양림의 숙박을 위핸 체크인 시간은 오후 세시에서 열시 까지이다. 혹시 열시가 넘을 것 같을면 관리소에 미리 전화를 해야한다. 휴양림에 들어서자마자 입구에서 보이는 하늘이 상쾌하다.
 
 
 
 
 
벌써가을이네. 코스모스는 색이 이래야지...
요즘 길가에 주황색 코스모스는 가을 정취가 나지 않아... 
 
 
저녁 8시반 경 벌써 추워서 야외에 더는 있기 힘들다. 보름전에는 물속에 들어갔었는데. 자연의 부지런함에 감탄이 나온다.  숙소에서 자고 아침 6시반에 일어나 산책을 나갔다.
 
 
 
 
 
 
 
 
 
 
 
 
 
 
 
 
 
 
 
나무 아래에서 녹음해 온 기타음악Best를 들으며 한가로운 시간을 보낸다. 여유롭다.
 
 
충분히 자연을 느끼고 12시 체크아웃 시간에 맞추어 숙소를 나왔다. 부근에 맛집 검색을 하니 무주 IC 만남의광장에 있는 천마루 중국집의 갈비낙지짬뽕 추천이 많길래 천마루에 가보았다. 그런데 헐! 이렇게 맛없을 수가. 진짜 검색에서 추천한 음식점에 가봐서 성공한 적이 거의 없다. 나는 기자로써 정말 정직하게 맛집만 추천해 드려야지 하는 결심을 새삼해본다. 툴툴거리며 오다가 인삼랜드 휴게소에서 인삼튀김을 사먹었다. 쌉살한게 맛있다. 기분 좀 나아진다. 
 
 
 
 
올라오다보니 신탄진 엑슬루타워가 보인다. 가격이 급락하고 분양자체도 건설사지분이 거의 다라는 소문이 있었는데 지금은 잘해결이 됬는지 궁금하다. 진짜 집 살때 잘 생각해야 하고 특히 빚내서 살때는 더욱 조심해야한다. 큰빚 지면 이렇게 휴양림에 한가로이 못 다니지...
'너무 욕심 내지 말고 우리 가족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야지' 이런 결심으로 이번 여행은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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