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국무총리
정홍원 국무총리

국방대 안보과정 졸업식 축사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 정홍원 국무총리는 6일 "북한은 그들의 미래를 보장할 수 있는 것이 핵무기가 아니라 평화의지라는 것을 분명히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경기 고양 국방대 안보과정 졸업식 축사를 통해 "더 이상 무모한 무력도발의 야욕을 버리고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와 번영의 길로 나올 것을 촉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이어 연평도 포격 등 북한의 안보 위협을 거론, "이러한 한반도의 현실을 직시해야 하며 안보의 중요성과 가치를 결코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며 "튼튼한 안보야말로 우리의 자유와 평화를 지킬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버팀목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안보 없이 평화도 없다'는 비장한 각오로 철통같은 방어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 총리는 또 "우리의 자유민주주의 기본질서를 해치거나 안보의지를 방해하는 세력이나 행동은 절대 용납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정부는 앞으로도 우리 안보의 근간을 흔드는 행위에 대해서는 더욱 단호하고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위국헌신 군인본분(爲國獻身 軍人本分)'이라는 말이 있지만 이는 비단 군인만의 다짐을 아닐 것"이라며 "군인은 우리 영토를 물샐틈 없이 사수하고 또 고위공직자는 우리 사회의 안보의식 고취를 위해 더욱 노력해달라"고 졸업생들에게 당부했다.

min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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