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성연재 기자 = `꿀사과'로 유명한 경북 청송 사과가 동물원 동물들의 먹이로 제공된다.

청송군은 크기가 작거나 땅에 떨어져 상품성이 없는 사과를 동물복지 차원에서 정기적으로 서울대공원에 기증, 동물 먹이로 공급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청송사과를 먹은 초식동물의 배설물은 다시 비료로 만들어져 청송군 지역 사과나무 농가로 보낼 계획이다. 청송군은 아울러 지역을 상징하는 사과나무 길을 서울대공원 테마가든에 조성한다.

청송군은 서울대공원에 22마리의 호랑이가 있는데 착안, 각각의 나무마다 호랑이의 이름표를 붙인 사과나무 22그루를 심고 그 길을 `청송 호랑이 사과나무 길'로 꾸밀 예정이다.

청송군은 이를 위해 오는 24일 오전 서울대공원 회의실에서 서울대공원과 이와 관련된 업무 협약을 체결한다.

한동수 청송군수는 "이번 시도는 자원 순환형 창조경제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수도권 시민에게 청송군과 청송사과를 알리는 활동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 장마전선이 불러난 뒤 전국에 폭염에 휩싸인 30일 오전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에버랜드에서 사육중인 북극곰이 사육사가 던져준 얼음사과를 받고 신나게 먹고 있다.//사회/ 2006.7.30 (서울=연합뉴스) hkmpo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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