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한국마사회는 제34대 신임 회장으로 현명관(72) 전 삼성물산 회장이 임명됐다고 4일 밝혔다.

현 신임회장은 제주 출생으로 서울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각각 졸업한 후 1965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감사원 부감사관을 역임했다.

공직에서 물러난 후 삼성그룹 비서실장, 삼성물산 회장,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을 지냈으며 현재 사단법인 `창조와 혁신' 상임대표로 있다.

2006년과 2010년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해 연거푸 고배를 마시기도 했으나 지난 대통령선거 당시 새누리당 캠프에서 정책위원을 맡으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대표적 재계 인맥으로 떠올랐다.

마사회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달 15일 9명의 신임 회장 지원자 중 현 회장, 마사회 본부장 출신 강모씨, 마사회 상임감사 출신 박모씨를 추려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통보했다.

공운위는 현 회장 등 2명을 최종 후보로 압축했으며, 현 회장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임명 제청을 거쳐 마사회 신임 회장으로 낙점됐다.

현 회장의 임기는 2016년 12월까지이며, 취임식은 5일 오후 과천 한국마사회 본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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