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경색 치료제 후보물질 발굴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은 뇌경색 치료제 후보물질인 '세리아 나노입자'를 개발한 이승훈(42) 서울대학교 병원 신경과 교수를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12월 수상자로 4일 선정했다.

이 교수는 정부 '보건의료연구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현택환 서울대 화학생물공학과 교수 연구팀과 함께 3㎚(나노미터) 크기의 세리아 나노입자를 합성하고, 이 입자가 갖는 항산화 효과를 규명했다.

세리아 나노입자를 뇌경색에 걸린 모델 흰쥐에 전달한 결과, 뇌경색의 크기가 줄어들고 주변부의 세포사멸이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된 이 성과는 지난해 10월 화학분야 국제 학술지인 '앙게반테 케미'(Angewandte Chemie) 표지논문으로 게재됐다.

현재 뇌경색에 대한 공인 치료제는 혈전용해제밖에 없는 실정이어서 난치성 뇌경색 치료제의 후보물질을 제시한 이번 연구 성과는 보건학계에 큰 파급 효과를 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교수는 최근 3년간 39편의 뇌경색 실험·임상 논문을 SCI-E 학술지에 게재했으며, 2011년 심호섭의학상, 2013년 유한의학상 대상을 받은 바 있다. abbie@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저작권자 © 코리아프레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