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는 12월 가볼 만한 국내 여행지로 `입과 몸이 즐거운 건강 여행'을 주제로 충북 충주 등 온천 관광지 5곳을 추천했다.

충주는 태조 이성계가 피부병을 다스리기 위해 찾았다는 수안보 온천으로 유명하다.

온천수가 2천t에 달하는 탱크에 저장됐다가 27개 업소로 뻗어나간다. 탄산 기포가 터지는 앙성온천, 매캐한 유황 내음이 퍼지는 문강온천 등 다양한 온천탕을 즐길 수 있다.

월악산 인근 꿩요리, 버섯 전골 등으로 원기를 보충하고 충주 특산물인 사과를 맛봐도 좋다.

경북 울진군 온정면 백암온천은 무색무취한 알칼리성 온천으로, 용출 시 온도가 53도나 된다. 불소, 수산화나트륨, 염화칼슘 등 몸에 좋은 성분이 들었다.

인근 관광지로는 관동팔경 가운데 하나인 월송정과 망양정이 있다. 후포항에 들르면 겨울철 대게를 맛볼 수 있다.

전남 영암군에서는 소백산맥 끝자락 월출산 온천수가 난다. 이른바 `맥반석 온천수'로 불리며 미네랄 성분, 산소량, 원적외선 방사량이 많다.

한옥, 양옥, 일본식 가옥이 어우러진 영암 구림마을이 가까이 있다. 먹거리로는 독천 낙지마을의 갈낙탕, 연포탕이 꼽힌다.

부산 동래온천은 `온천 테마거리'로 자리 잡았다. 온천탕을 중심으로 호텔, 베이커리, 워터파크 등이 들어섰다. 먹거리로는 동래 파전과 곰장어 구이가 유명하다.

강원도 양양 오색온천은 톡 쏘는 느낌의 탄산 온천과 몸을 부드럽게 해주는 알칼리 온천을 두루 갖췄다. 인근 산책 코스로 오색약수까지 다녀오기 좋다. 도치찌개, 메밀국수, 송천떡 등이 겨울철 별미로 꼽힌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사이트(korean.visitkorea.or.kr)에서 자세한 내용을 참조하면 된다.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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