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지난 6일 오후 2시 일본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연 미야자키 감독은 "이제 곧 73살이 된다. 보통 장편 애니메이션 한 편을 만드는데 5년 이상 걸린다. 때로는 7년이 걸리기도 한다. 다음 작품까지 7년이 걸린다고 생각하면 난 80살이 다"라며 고령이 은퇴의 결정적인 이유임을 밝혔다.

 
이어 "장편 애니메이션은 더이상 내 일이 아닌 것 같다고 생각했다. 만약 다시 하고 싶다고 생각하더라도 그건 나이 든 노인의 욕심일 뿐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지브리 미술관의 작품을 손보거나 봉사활동 형태로 팬들을 만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은퇴 선언은 이번이 세 번째다. 1997년 '원령공주'를 발표할 당시 은퇴선언을 햇다가 4년만에 감독으로 복귀했다.
 
이후 또 한번 2001년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시사회에서도 은퇴를 선언했지만 다시한번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연출했다.
 
 
미야자키 감독은 TV애니메이션  '미래소년 코난'으로 데뷔했으며  1984년 '바람계곡의 나우시카'를 히트시키며 스타감독이 됐다. 
 
1985년 지브리 스튜디오를 세우고 '이웃집 토토로' '원령공주'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 화제작을 내놓으며 세계적인 애니메이션의 거장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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