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잔디 깐 만경봉체육단 축구훈련장도 방문

(서울=연합뉴스) 윤일건 기자 =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16일 '어머니날'을 맞아 여성들이 주로 일하는 인민군 산하 제354호 식료공장을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연 건축면적이 6천900여㎡에 달하는 이 공장이 사탕·과자와 빵을 대량 생산해 군인들에게 공급하는 식료가공공장이라며 김정은 제1위원장이 "공장의 생산공정을 현대화하라는 과업을 주고 생산에 필요한 첨단설비를 보내줬다"고 소개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어머니날을 맞은 이 공장의 여성 근로자들을 축하하고 과자작업반, 빵작업반, 꽈배기작업반, 문화회관 등 공장 전반을 둘러봤다.

그러면서 모든 생산공정을 자동화한 것이 무엇보다 마음에 든다며 이 공장은 "식료공장의 표준, 멋쟁이 공장, 만점짜리 공장"이라고 크게 치하하고 공장 근로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김 제1위원장의 식료공장 시찰에는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 장정남 인민무력부장, 서홍찬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 황병서 노동당 조직지도부 부부장 등이 동행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제1위원장이 리모델링 중인 만경봉체육단의 축구훈련장도 돌아봤다고 전했다.

김 제1위원장은 "전국 각지의 축구경기장, 운동장을 국제적 기준에 맞는 체육시설로 꾸리고자 만경봉체육단 축구훈련장에 인공잔디를 본보기로 깔도록 지시했다"라며 "그 실태를 알아보려고 현지에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축구훈련장에 새로 깐 인공잔디를 보고 "천연잔디와 같은 질감"이라고 기뻐하며 각지 축구경기장에 깔 수 있도록 인공잔디를 대량 생산하는 공장을 건설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김 제1위원장의 축구훈련장 방문에는 최룡해, 리영길 군 총참모장, 장정남, 한광상 노동당 재정경리부장, 황병서, 마원춘 노동당 부부장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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