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무성 차관 예방…19일부터 일왕·총리 잇달아 만나

케네디 신임 주일 미국대사 부임    (도쿄 교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존 F. 케네디(사망) 전 미국 대통령의 장녀인 캐롤라인 케네디(55) 신임 주일 미국대사가 15일 부임했다.     케네디 대사는 이날 오후 흰색 셔츠와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나리타(成田) 공항에 도착, 일본 정부 인사와 일반 시민들의 환영을 받았다.     그는 오는 19일 아키히토(明仁) 일왕에게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신임장을 제정하고 대사로서의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2013.11.15     jhcho@yna.co.kr
케네디 신임 주일 미국대사 부임 (도쿄 교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존 F. 케네디(사망) 전 미국 대통령의 장녀인 캐롤라인 케네디(55) 신임 주일 미국대사가 15일 부임했다. 케네디 대사는 이날 오후 흰색 셔츠와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나리타(成田) 공항에 도착, 일본 정부 인사와 일반 시민들의 환영을 받았다. 그는 오는 19일 아키히토(明仁) 일왕에게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신임장을 제정하고 대사로서의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2013.11.15 jhcho@yna.co.kr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장녀인 캐롤라인 케네디 신임 주일 미국대사는 18일 "오바마 대통령과 케리 국무장관은 일본을 중요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부임한 케네디 대사는 이날 첫 공식일정으로 사이키 아키타카(齊木昭隆) 외무성 사무차관을 예방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주일대사로 부임해 환영받는 것은 영광"이라고 밝혔다. 또 과거 히로시마(廣島), 교토(京都), 나라(奈良) 등지를 가봤던 기억을 소개한 뒤 "일본 각지를 방문, 일본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싶다"고 말했다.

케네디 대사는 19일 아키히토(明仁) 일왕에게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신임장을 제정한 뒤 20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외무상과 잇달아 회동할 예정이다.

케네디 대사는 'JFK의 딸'로서 유명 연예인 수준의 지명도를 지닌데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대선 공신이자 측근이라는 점에서 일본 사회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일본 정부는 긴밀하게 소통하는 관계는 아닌 것으로 알려진 오바마 대통령과 아베 총리 사이에서 케네디 대사가 원활한 '소통 창구' 역할을 해 주길 기대하고 있다. 부임 일주일 안에 일왕과 총리를 모두 만나도록 일정을 잡은 것은 그런 속내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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