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충북 단양군에 고랭지 채소인 '삼채'가 새 소득 작물로 떠오르고 있다.

20일 단양군에 따르면 농업기술센터(소장 이복우)는 지난 4월 초 영춘면 의풍리 유재호(51) 씨 등 2개 농가에 2천600㎡ 규모의 삼채 시범단지를 조성, 다음 달 수확에 나선다.

삼채는 단맛과 매운맛, 쌉쌀한 맛 등 세 가지 맛이 나 '뿌리 부추'로도 불리고 있다.

삼채는 히말라야 고지대에서 생산되는 채소로 현재 미얀마에서 주로 재배되고 있다.

잎과 뿌리를 이용해 김치, 무침, 탕, 전, 찜 같은 요리와 빵, 국수, 만두소, 주스 원료, 약재 등 쓰임새가 많다.

재배가 수월한 삼채는 식이성 유황성분이 양파의 2배, 마늘의 6배에 달해 항암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잎과 뿌리를 이용한 생채뿐만 아니라 가루, 환 등으로 다양하게 이용되는 작물이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올해 신 소득 작목 육성시범사업으로 2개 농가를 선정하고 삼채 종근과 재배기술을 지원했다.

삼채는 현재 1kg당 2만원에 거래돼 고소득 작물로 평가받고 있다.

이복우 소장은 "새로운 소득작물 발굴 및 농가소득 증가를 위해 다양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삼채가 지역 농가의 또 다른 소득원으로 자리 잡도록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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