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산천어축제'로 유명한 강원도 화천군이 토종 산천어의 종 복원에 적극 나선다.

화천군은 현재 산천어와 송어의 학명이 같아 학술적으로 정립되지 못하는데다 일본산 산천어(야마메)의 유입 등으로 토종 산천어의 전문적인 생태연구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라 토종 산천어 종 복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화천군은 이를 위해 지난달 양양연어사업소와 국립수산과학원 등이 참여하는 소위원회를 구성한데 이어 오는 18일 사업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화천군은 또 연구용역을 통해 내년 5월까지 '화천 산천어'를 브랜드화해 상표등록까지 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화천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일본산 산천어 및 생태계 교란 문제를 불식하는 한편, 토종 산천어 개체 확보를 통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산천어축제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년 100만명 이상이 찾는 '매머드 축제'로 성장한 산천어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의 4년 연속 최우수축제로 지정되는 등 중국 빙등축제, 일본 눈꽃축제, 캐나다 윈터카니발과 함께 세계 4대 축제로 성장했다.

올해 산천어축제는 내년 1월 4일부터 26일까지 23일간 열린다.

hak@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저작권자 © 코리아프레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