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전 시위현장에서 부상을 당한 뒤 의식불명 상태로 투병생활을 이어가던 김인원(37·당시 전남경찰청 기동9중대 소속)씨가 15일 숨을 거뒀다.
 
15일 전남지방경찰청은 의식불명 상태로 광주 보훈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김인원(37)씨가 이날 오전 4시 20분께 패혈증으로 숨졌고 밝혔다.
 
김씨는 전남경찰청 기동 9중대 소속 의경으로 근무하던 1996년 6월 14일 광주 조선대에서 시위를 저지하던 중 쇠파이프에 머리를 맞아 수술을 받았으나 의식불명에 빠졌다.
 
김씨는 지난 4월 11일 국무회의 의결로 옥조 근정훈장 수여자로 확정돼 다음달 병상에서 훈장을 받았으며 지난 10월 경찰의 날에는 명예경찰로 임명되기도 했다.
 
한편 김씨의 유해는 16일 발인 절차를 거쳐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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