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대만 基隆八斗子에서 폭우로 산사태가 일어나 집채만 한 바위가 차도로 굴러 떨어져 지나가던 차량 1미터 앞에서 겨우 멈춘 아찔한 장면이 유튜브에 올라왔다.

‘基隆八斗子土石流第一現場’(기융 팔두자에 흙과 바위가 흘러내린 첫 번째 현장)이란 제목으로 올려진 이 동영상은 이날 오후 16시 19분 쯤 대만의 지룽(基隆)시에서 6킬로 정도 떨어진 도로를 지나던 한 차량의 블랙박스로 촬영된 동영상이다. 이 차량이 빗속을 지나가던 중 갑자기 도로 오른쪽 산에서 거대한 토사가 쏟아졌고, 이때 앞에 가던 흰색 승용차가 토사에 밀려 반대쪽 차선으로 미끄러지면서, 5m 높이의 거대한 바위가 무서운 기세로 굴러와 승용차를 덮치려다 가까스로 멈췄다.

1분 10초짜리 동영상은 순식간에 많은 댓글이 달리면서 전세계로 퍼져나갔다.

대만의 八斗子는 基隆市 동부역으로부터 약 6킬로 정도 떨어져 3면이 바다로 싸인 유명한 어촌으로, 대만인들이 휴가기간에 즐겨 찾는 관광명소 중에 한 곳으로, 석양 낙조 때 저녁 붉은 노을이 유명하여 ‘기융 8경’ 가운데 한 곳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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