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수산고위급 중국어선 조업현장 공동시찰   (세종=연합뉴스) 조보희 기자 = 해양수산부 강준석 수산정책실장(오른쪽)과 중국 농업부 자오싱우(趙興武)  어업국장(오른쪽 두번째)은 지난 12일~13일 이틀간 한.중 잠정조치수역과 우리 배타적경제수역 주변에서 중국어선 조업현장 공동시찰을 실시했다고 해양수산부가 밝혔다.    이번 공동시찰은 지난 6월 한.중 정상회담에서 '공동단속 등 협조체제강화'를 위한 합의 사항을 이행하기 위한 것으로 1박2일간 흑산도·가거도 서방, 한.중 잠정조치수역과 EEZ경계선 주변·제주도 서방해역 총269해리(498km)를 24시간 순시하면서 중국어선의 조업실태를 파악했다. 2013.11.14 >    jobo@yna.co.kr
한.중 수산고위급 중국어선 조업현장 공동시찰 (세종=연합뉴스) 조보희 기자 = 해양수산부 강준석 수산정책실장(오른쪽)과 중국 농업부 자오싱우(趙興武) 어업국장(오른쪽 두번째)은 지난 12일~13일 이틀간 한.중 잠정조치수역과 우리 배타적경제수역 주변에서 중국어선 조업현장 공동시찰을 실시했다고 해양수산부가 밝혔다. 이번 공동시찰은 지난 6월 한.중 정상회담에서 '공동단속 등 협조체제강화'를 위한 합의 사항을 이행하기 위한 것으로 1박2일간 흑산도·가거도 서방, 한.중 잠정조치수역과 EEZ경계선 주변·제주도 서방해역 총269해리(498km)를 24시간 순시하면서 중국어선의 조업실태를 파악했다. 2013.11.14 > jobo@yna.co.kr

(세종=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해양수산부는 12∼14일 한·중 잠정조치 수역과 한국 측 배타적경제수역(EEZ) 수역에서 처음으로 한·중 고위급 조업현장 공동시찰을 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6월 한·중 정상회담에서 불법조업 공동단속 등 조업질서 강화에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중국 측 고위 관리가 중국어선 불법조업 단속현장에 동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측에서는 강준석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이 참여했으며, 중국 측에서는 농업부 자오싱우(趙興武) 어업국장이 참여했다.

양측은 흑산도와 가거도 서쪽 해역, 한·중 잠정조치 수역과 EEZ경계선 주변, 제주도 서측 해역 등 총 269해리(498㎞)를 순시하면서 중국어선의 조업실태를 파악했다.

자오 국장이 동승한 지도선은 중국 어선 3척을 임검(선박·항공기 등을 검문하는 것)했으며, 무허가 조업을 한 것으로 의심되는 선박 1척을 적발했다.

현장 단속에 나선 해수부 관계자는 "평소에는 저항하는 중국 어선도 많았는데 자오 국장이 동행했을 때는 모두 임검에 응했다"며 "중국 측은 과잉 단속을 주장하지만 임검 요구에 따르면 절대 과잉단속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양국 수산당국은 지난달 열린 제13차 한·중 어업공동위원회에서 ▲잠정조치 수역 내 양국 지도선 공동순시 ▲어획물 운반선 체크포인트제 도입 ▲자동위치식별장치 장착 어선에 대한 모범제도 도입 등에 합의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이번 공동 시찰은 양국 지도선 공동순시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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