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월 이후 3년 8개월여 만에 열려…김정은 집권 이후 처음

北 과학자·기술자대회 개최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13일 평양에서 전국과학자·기술자대회가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대회는 김정은 정권 출범 이후 처음 열리는 것으로 2010년 3월 이후 3년 8개월여 만에 개최된다. 이번 대회에서는 '과학기술중시' 노선을 재천명하고 '강성국가' 건설을 위한 과학자와 기술자의 역할을 강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13.11.13     photo@yna.co.kr
北 과학자·기술자대회 개최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13일 평양에서 전국과학자·기술자대회가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대회는 김정은 정권 출범 이후 처음 열리는 것으로 2010년 3월 이후 3년 8개월여 만에 개최된다. 이번 대회에서는 '과학기술중시' 노선을 재천명하고 '강성국가' 건설을 위한 과학자와 기술자의 역할을 강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13.11.13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북한은 13일 김정은 체제 들어 처음으로 과학자·기술자대회를 열고 '강성국가' 건설을 위한 과학자·기술자의 역할을 강조했다.

과학자·기술자대회가 열린 것은 2010년 3월 이후 3년 8개월 만이다.

조선중앙TV는 이날 "전국 과학자·기술자대회가 평양에서 진행됐다"라며 "당과 국가의 책임일꾼들과 도당 책임비서들, 공로 있는 과학자·기술자들 등이 대회에 참가했다"고 전했다.

대회에서는 최태복 노동당 비서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논문 '과학기술 발전에서 전환을 일으켜 강성국가 건설을 힘있게 다그치자'를 전달했다.

박봉주 내각총리는 보고를 통해 "김정은 원수님의 영도에 의해 인민경제의 현대화·정보화가 새로운 단계에 올라섰고 과학기술 발전의 일대 전성기가 펼쳐졌다"며 "모든 과학자·기술자들이 과학기술 발전에서 혁명적 전환을 일으켜 강성국가 건설을 위해 힘차게 싸워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강성국가 건설을 힘있게 추동하게 될 전국과학자·기술자대회'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이번 대회가 "나라의 과학기술을 비약적으로 발전시킴으로써 우리나라를 지식경제강국으로 전변(변화)시키는 데서 중요한 계기로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대회 참가자들은 지난 7일과 8일 평양에 도착해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고 최근 완공된 옥류아동병원과 평양기초식품공장 등 평양시내를 유람하고 조선인민군협주단 공연도 관람했다.

박 총리 등 고위간부들은 9일 전국과학자·기술자대회 참가자들의 숙소를 찾아 격려하기도 했다.

ljglo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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