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 어촌계 마을어장 74㏊, 첫 자율 개방

(서귀포=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추석 연휴를 맞아 고향을 찾은 귀성객과 관광객에게 제주의 일부 마을 어장이 개방돼 바다 체험을 할 수 있게 된다.

서귀포시 성산읍(읍장 양홍식)은 관내 9개 어촌계가 모두 동참해 마을어장 중 일부 구역을 정해 조개와 보말(고둥) 등을 잡는 바릇잡이를 허용한다고 18일 밝혔다.

어촌계별 개방 면적은 시흥 5㏊, 오조 6㏊, 성산 10㏊, 고성·신양 10㏊, 온평 10㏊, 신산 5㏊, 삼달 3㏊, 신풍 5㏊, 신천 20㏊ 등이다.

연중 개방하는 성산어촌계 우뭇개해안을 제외한 대부분 어촌계 어장은 18일부터 22일까지 개방한다. 삼달과 신천어촌계는 각각 20일, 28일까지 개방한다.

제주에 가장 많은 인구가 머물게 되는 명절 연휴에 마을어장을 개방하는 것은 이번 성산읍 지역 어촌계가 처음 시행하는 것으로, 앞으로 다른 지역 어촌계에 모범적인 사례가 될 전망이다.

양홍식 성산읍장은 "마을어장 어업권자인 어촌계가 고향을 찾은 귀성객과 관광객에게 제주 바다를 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자 자발적으로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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