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경남에서 통영과 함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가 많은 거제시의 위안부 추모비 건립 소식이 알려진 이후 기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군위안부 거제지역 추모비건립 추진위원회(상임대표 박명옥 거제시 여성회 회장)는 추모비 건립운동을 시작한 지난 7월 이후 현재까지 모두 1천명이 2천600만원을 기부했다고 18일 밝혔다.

추진위는 5천만원을 모아 오는 12월 추모비를 건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8월 22일 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원 4천여명이 서명과 함께 건립기금 400만원을 전달하는 등 각계각층에서 도움의 손길을 보태고 있다.

추진위는 기부금 10만원을 내면 건립위원으로 위촉하는데 이미 50명 이상이 동참했다.

거제시도 추모비 건립 운동에 보조금 1천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거제시는 향후 추모비 건립 장소도 무상으로 제공한다.

추모비는 상동동 '독봉산 웰빙공원'이나 아주동 '아주 3.1운동 기념탑' 인근에 들어설 예정이다.

추진위는 오는 10월 시민토론회 결과를 토대로 정할 방침이다.

경남의 첫 위안부 추모비는 지난 4월 6일 통영시민문화회관 앞 남망산 조각공원 입구에서 제막식을 했다.

통영시는 생존 최고령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득(96) 할머니가 사는 곳이다.

추모비 제막 이후 창원에서도 지난 7월부터 추모비 건립을 위한 시민운동이 시작됐다.

거제 추진위는 릴레이 모금운동 외에 문화공연과 함께하는 거리 모금운동도 한다.

문의는 거제시 여성회(☎055-635-4421)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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