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5일 본선서 조셉 로타 공화 후보와 대결

(뉴욕=연합뉴스) 정규득 특파원 = 미국 민주당의 뉴욕시장 후보로 윌리엄 드블라지오 뉴욕시 공익옹호관이 확정됐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예비선거에서 26% 득표율로 2위를 차지한 뒤 부재자와 잠정투표 결과를 기다리던 윌리엄 톰슨 전 뉴욕시 감사원장은 16일 패배를 인정하고 드블라지오 후보를 공식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로써 드블라지오 후보는 오는 11월5일 실시되는 본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인 조셉 로타 전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 회장과 한판 대결을 벌이게 됐다.

드발라지오는 예선에서 40.3%의 지지율을 얻었지만 최종 개표에서 득표율이 40%가 안 되면 톰슨과 결선투표를 치러야 했다.

톰슨 후보는 뉴욕시 선거관리위원회가 5천여개의 투표기 개표 재확인 결과 드블라지오 후보의 득표율에 변화가 없다는 소식을 접한 뒤 승복을 선언했다.

톰슨은 뉴욕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드블라지오 후보와 나는 뉴욕시의 발전이라는 공동 목표를 갖고 있다"며 "드블라지오 후보를 차기 시장으로 지지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회견장에는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와 드블라지오 후보 등도 참석해 차기 시장 후보가 공식 결정된 것을 축하하고 민주당의 화합을 강조했다.

한편 뉴욕데일리뉴스는 드블라지오 후보가 차기 시장에 당선되면 뉴욕시경 국장을 교체할 것으로 보이며 새 국장 후보로는 윌리엄 브랜턴 전 국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고 17일 보도했다.

지난 12년간 뉴욕시의 치안을 책임졌던 레이먼드 켈리 현 국장은 최근 캘리포니아대 총장으로 자리를 옮긴 재닛 나폴리타노 국토안보부 장관의 후임으로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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