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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들썩한 추석' 외국인학생 소외감 달래는 대학들>전통문화 투어·자체 한가위 행사도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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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9.18  06: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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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추석 명절을 맞아 저마다 고향을 찾고 떠들썩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소외감을 느끼는 외국인 학생들을 달래고자 각 대학 학생들이 발벗고 나섰다.


18일 한국외대에 따르면 이 대학 국제학생 지원 동아리인 ISO(International Student Organization)는 외국인 교환학생들과 함께 이날 한국의 전통문화를 엿볼 수 있는 관광지를 방문한다.


남산 한옥마을에서 떡 만들기 등 각종 전통 체험을 하고 남대문시장을 구경한 다음 한국 영화를 관람하고 저녁식사도 함께할 예정이다.


공식적인 홍보를 한 것은 아니지만 입소문을 탄 덕에 외국인 학생 20여 명이 이미 참가 의사를 밝혔다.


서울이 고향인 ISO 소속 학생 3∼4명이 기꺼이 시간을 내 이들과 함께 한다.


ISO 회장 정재령씨는 "추석 연휴동안 기숙사에 남아있는 학생들도 거의 없고 학교도 텅 비어서 교환학생 친구들이 소외감을 많이 느낀다"며 "조금이나마 가족과 함께 있는 듯한 느낌을 만들어주려고 이번 모임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한국외대 교환학생인 일본인 아야(23·여)씨는 "고향에 갈 수 없는 사람끼리 모여서 쓸쓸한 마음을 달래는 자리가 마련돼 다행"이라며 "명절을 맞아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어서 더 좋다"고 했다.


경희대 외국인 총학생회도 지난 17일 '외국인 한가위 축제' 행사를 열었다.


학생들은 강의실을 빌려 장기자랑을 하고 저녁식사를 함께하며 시간을 보냈다. 행사에는 무려 150여명이 참가해 나름의 떠들썩한 명절 분위기를 만끽했다.


경희대 외국인 총학생회장인 중국인 양정야우씨는 "한국 학생들이 전부 고향에 내려가 학교에 아무도 없다 보니 외국인 학생들은 적적함을 느낄 수밖에 없다"며 "함께 모여 저녁도 먹고 수다도 떨면서 외로움을 조금이나마 덜어보자는 뜻에서 행사를 준비했는데 꽤 인기가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br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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