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이상원 특파원 =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이날부터 이틀간 열리는 미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상승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50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0.73포인트(0.26%) 뛴 15,535.51에서 거래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97포인트(0.29%) 높은 1,702.57을, 나스닥종합지수는 11.37포인트(0.31%) 오른 3,729.21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출발한 것은 18일 끝날 통화정책 회의에 대한 기대감 덕분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날부터 이틀간 열리는 기준금리·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양적완화 규모 축소 여부를 논의한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매달 850억 달러 규모의 채권을 사들이는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하겠지만 소폭에 그칠 것이라는 견해가 많다.

특히 시장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축소 규모를 100억달러 이내로 제한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미국의 소비자물가는 4개월째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렸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달보다 0.1% 올랐다고 밝혔다. 시장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0.2% 상승)에는 다소 못 미쳤다.

다만 소비자물가가 소폭이나마 상승세를 이어가 연방준비제도가 경기부양을 위한 양적완화 조치를 축소할 여지가 생겼다는 분석이 나왔다.

400억달러 규모에 달하는 주식환매를 통해 배당금을 높이기로 결정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72센트(0.68%) 떨어진 배럴당 105.87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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