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새벽부터 차량 늘어 내일 정오께 정체 절정"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두고 귀성 행렬이 시작된 17일 오후 10시 현재 전국 고속도로 일부 구간에서 차량 정체가 계속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서울에서 출발하는 귀성 차량의 예상 소요시간(요금소·승용차 기준)은 부산 6시간 20분, 대전 4시간 10분, 광주 5시간 40분, 강릉 3시간 40분, 목포 5시간 40분 등이다.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은 안성나들목에서 천안분기점, 천안휴게소에서 청주나들목까지 약 43.79㎞ 구간에 걸쳐 차량 속도가 20∼40㎞로 떨어져 지체 현상을 빚고 있다.

중부내륙고속도로 마산 방향은 괴산휴게소에서 장연터널북단, 상주나들목에서 상주터널북단까지 총 13.87㎞ 구간에서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

중부고속도로 통영 방향은 증평나들목에서 남이분기점까지 21.95㎞ 구간에서 차량 속도가 20∼35㎞로 떨어져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은 화성휴게소에서 행담도휴게소, 대천휴게소에서 무창포나들목, 서천나들목에서 군산나들목까지 총 55.5㎞ 구간에서 차량이 거북걸음을 하고 있다.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은 덕평나들목에서 이천나들목까지 13.82㎞ 구간에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도로공사는 이날 오후 10시 기준으로 차량 41만여 대가 서울을 빠져나갔으며 자정까지 약 4만여 대가 더 귀성길에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오후 7∼8시께 정체가 절정을 이룬 뒤 차량 증가세가 주춤한 상태지만 정체가 풀리지는 않았다"며 "계속 이 상태를 유지하다가 내일 오전 3∼4시께부터 다시 귀성차량이 늘어 내일 정오께 정체가 가장 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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