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은 10일 열린 K리그 클래식 36라운드 홈 경기서 1-2로 패했다. 수원은 포항을 상대로 7경기(1무6패)째 승리를 챙기지 못하고 3연패를 당했다. 승점 50점으로 5위에 머물며 4위 FC서울(승점 54점)과의 격차도 줄이지 못했다.

이날 정성룡은 실수로 골을 허용했다. 전반 36분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실책으로 동점골을 내줬고 후반 29분에는 고무열에게 골을 뺏겼다.

 
 

특히 선제골 상황서 정성룡의 실수는 뼈아팠다. 이명주의 칩슛을 머리 위에서 잡다가 몸의 균형이 뒤로 쏠리면서 볼을 놓쳤다. 아니 사실 볼을 터치는 했으나 터치된 볼이 굴절되면서 그라운드에 튕긴 뒤 오른쪽 골대에 맞으며 골라인을 살짝 통과했다. 자책골이나 마찬가지인 골이었다.

정성룡의 실수에 대해 수원 서정원 감독은 안타까워 했다. 서 감독은 "골키퍼 코치와 정성룡이 충분히 미팅을 하며 이야기를 하고 있다. 여러가지 접근을 하면서 정성룡의 상태를 진단하고 있다. 정신적인 부분 등에 문제가 없는지 살피고 있다"라며 "어느 선수보다도 훈련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성룡은 최근 실수가 잦아지면서 부담이 생기고 말았다. 열심히 노력하지만 어려움이 생긴 것 이 사실. 김봉수 국가대표 골키퍼 코치도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서 실수가 생기면서 어려운 상황이 되고 말았다.

선수 본인도 답답한 심정은 마찬가지. 반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잘 해결되지 않는 상황. 정성룡은 경기 후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훈련도 여러가지를 하면서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물론 모든 잘못은 내가 한 것이다. 따라서 현재 상황을 바꾸려면 더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실수가 늘어나면서 부담이 생겼기 때문에 점점 더 어려운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인 정성룡은 부담탈출을 위해 몸부림 치는 중. 분명 진심이 통했으면 좋겠다는 의지였다. 정성룡은 "언젠가는 달라진다는 생각이 아니라 더 노력을 해야 한다. 머리 삭발이라도 하고 싶다..."라면서 답답한 심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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