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감독도 분데스리가 99골을 기록했지만 해트트릭은 없어

손흥민 소속구단 레버쿠젠 홈피 메인화면 켑처
손흥민 소속구단 레버쿠젠 홈피 메인화면 켑처

분데스리가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21·레버쿠젠)이 전 소속팀 함부르크를 상대로 해트트릭과 1도움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선보였다.

이같은 손흥민의 활약에 대해 해외 각 스포츠매체들은 극찬하며 각각 최고의 평점을 부여했다.

손흥민은 9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함부르크와의 2013 - 2014 분데스리가 12라운드 경기에 선발로 출전 해트트릭과 1도움으로 소속팀 레버쿠젠의 5-3 승리의 주역이 됐으며,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경기 후에는 온통 손흥민 소식으로 넘쳤다. 분데스리가 홈페이지 메인 화면마다 손흥민의 얼굴이 등장했다. 특히 소속팀 레버쿠젠의 메인 화면에 손흥민이 손가락 3개를 높이 들어보인 사진을 올려 손흥민의 '해트트릭'을 축하해줬다.

전반 9분과 17분·후반 10분에 잇달아 골망을 흔들 손흥민은 후반 27분 키슬링의 골을 도와 어시스트도 기록했다. 손홍민이 분데스리가 공식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울러 한국 선수가 유럽 리그에서 정규리그 경기에 3골을 몰아넣은 적도 처음이다.

특히, 이번 해트트릭은 유럽 4대 리그 중 하나인 분데스리가에서 달성했다는 점이 더욱 뜻깊다. 설기현(현 인천)은 2001년 안더레흐트(벨기에)에서 뛸 당시 해트트릭을 기록한 적이 있지만 정규리그가 아닌 슈퍼컵 경기였고, 차범근 전 수원 삼성 감독도 99골을 분데스리가에서 기록했지만 해트트릭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한편 독일 빌트는 최고점인 1점을 부여했다. ‘빌트’는 선수에게 1~5점의 평점을 부여하는데, 점수가 낮을수록 좋은 평가다. 또 영국의 스포츠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을 이날 경기에 평점 10점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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