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한국토요타자동차는 최근 프리미엄 브랜드 렉서스의 2014년형 ES 300h(하이브리드)와 ES 350(가솔린 엔진)을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독일 프리미엄 수입차들은 연비가 좋은 디젤 차량이 많이 팔리는 데 비해 렉서스는 하이브리드 차량인 ES 300h가 가장 많이 팔리고 있다.

올해 10월까지 팔린 전체 렉서스 4천390대 중 ES 300h가 2천189대로 49.9%를 차지한다. 그다음으로 많이 팔리는 ES 350(798대)까지 합치면 ES가 전체의 68.0%를 점한다.

전체 렉서스 중 하이브리드의 판매 비중도 약 60%에 달해 일본 고급차에도 고연비 모델을 선호하는 수입차 시장의 흐름이 그대로 반영돼 있다.

연식 변경 모델에는 주로 플래그십 모델(간판모델)에 적용되는 뒷좌석 컨트롤러와 열선시트 등이 적용됐다. 뒷좌석 컨트롤러는 열선시트와 뒷좌석 에어컨, 오디오 시스템, 전동식 햇빛 가리개 등을 조절할 수 있다.

최고급 트림(등급)인 이그제큐티브(Executive)에는 새롭게 사각지대 감지장치인 블라인드 스팟 모니터(BSM)이 탑재됐다. 사각지대에 다른 차량이 들어오면 경고등이 켜져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안전장치다.

10개의 에어백과 개선된 타이어 공기압 감지 시스템도 갖췄다.

내비게이션 등 편의장치를 줄여 가격을 낮춘 ES 300h 프리미엄 트림은 앞좌석 통풍시트 기능을 추가하면서 가격(4천990만원)은 동결했다.

그러나 이그제큐티브와 기본형인 슈프림 트림의 가격은 70만∼150만원 인상되면서 5천670만∼6천410만원으로 조정됐다.

한국토요타 관계자는 "ES 300h의 인기는 성능과 친환경성을 겸비한 렉서스 하이브리드의 진가가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것"이라며 "플래그십에 적용되는 고급 옵션을 추가한 2014년형으로 돌풍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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