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이 고졸인력 채용과 소외계층 취업 기회 확대에 적극 나섰다.

CJ대한통운은 서울 중구 서소문동 본사 6층 대회의실에서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 이하 교과부)와 산학협력을 위한 ‘마이스터고·특성화고 채용 MOU 체결’ 행사를 가졌다고 9일 밝혔다.

마이스터고(산업수요 맞춤형 고등학교) 외에 특성화고와도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하는 것은 CJ대한통운이 처음이다.

이날 행사에는 이주호 교과부 장관과 이현우 CJ대한통운 대표, 김영철 교과부 평생직업교육관을 비롯해 한국항만물류고, 부산 해사고 등 마이스터고와 성암국제무역고 등 특성화 고교 교장진이 참석했다.

이번 산학협력 협약 체결에 따라 CJ대한통운은 각 고교와 협의해 올해부터 1학년 지원자 가운데 우수한 학생 30명을 선발해 물류실무, 물류현장과 해외법인 견학 등 실습 위주 맞춤형 인턴십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졸업 후 정규직으로 채용한다. 인턴십 교육 기간은 경력으로 인정되며 병역의무 대상자는 군 복무 이후에도 복직해 계속 근무할 수 있다.

이외에도 원어민 교사 학교 파견과 물류관리사 자격 취득 온라인 과정 운영도 지원하기로 했으며, 학생들에게 학업보조금 지급 외에 도서 구매 및 영화관람을 지원해 정서 함양도 돕기로 했다.

특히 CJ대한통운은 일반적인 인턴십 교육 프로그램과 달리 선발시 기초생활수급가정 자녀와 장애인에게 가점을 부여하고, 전체 선발인원의 절반을 이들로 채우기로 하는 등 소외계층 자녀의 취업 기회를 확대키로 했다.

또 입사자 중 의지와 열정이 있는 우수 인재들은 사이버 대학이나 중앙대학교 국제물류학과를 비롯한 4년제 대학 관련 학과에 진학할 수 있도록 교육비와 생활비를 지원해 물류 전문인력으로 육성한다.

이현우 CJ대한통운 대표는“젊은 인재와 소외계층 자녀들이 취업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상생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그룹의 정책을 구현하고, 나아가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사회인으로 뿌리내리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CJ대한통운은 과거 자체 공채 선발시 각각 10% 가량을 2년제 대졸, 고졸 인원으로 충원하는 등 학력 외에 개인의 열정과 능력을 고려하는 채용제도를 운영함으로써 다양한 계층에게 열린 취업의 기회를 제공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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