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은 6일 성별 논란에 휩싸인 여자축구 박은선 선수 문제와 관련, "인권위에서 기초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축구협회에 공문을 보낸 상태"라고 밝혔다.
현 위원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의 인권위 국정감사에 출석, 박 선수 문제에 대한 인권위의 적극적 역할을 요구하는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의 질의에 "(사실관계를 보고) 가능한대로 하겠다"며 이같이 대답했다.
박 선수는 180㎝, 74㎏의 건장한 체격의 공격수로, 여자 실업축구 WK리그 6개 구단 감독들은 박 선수에 대한 성별 논란을 제기하며 내년 정규리그 출전자격을 박탈해야 한다는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원내대표는 "박 선수가 올해 갑자기 나타난 신인도 아니고 2005년 데뷔 후 꾸준히 WK리그에서 활약한 선수"라면서 "조직적으로 특정 선수에 대해 헌법상 직업의 자유를 침해하며 인간적 상처를 입히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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