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정책포럼 개최…"장비 노후 문제 해결해야"

권오성 육군참모총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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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권오성 육군참모총장은 6일 용산 육군회관에서 열린 '2013 육군정책포럼' 환영사에서 "북한의 김정은 정권은 남북관계의 국면 전환과 주도권 확보를 위해 도발할 가능성이 매우 큰 상태"라고 밝혔다.

권 총장은 또 "육군은 현존 위협에 대비하면서 동시에 다양한 시대적 요구를 충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구형·노후 장비의 효과적인 관리는 제한된 육군의 재정여건에서 적정 수준의 전력을 유지하는데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서 정원영 국방연구원 박사는 '국방여건 변화에 따른 예비전력 정예화 방안'이라는 제목의 주제발표에서 "상비전력 감축에 따른 군사력의 공백을 예비전력이 담당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박사는 "현재 예비전력의 중요성에 비해 정책적인 관심이 상대적으로 매우 부족한 실정"이라며 카빈 소총 등 예비군의 노후장비 문제를 지적했다.

하철수 군사문제연구원 무기체계연구센터 소장은 '구형·노후장비의 효과적인 운용·유지·처리 방안'이라는 제목의 주제발표에서 ▲ 수리부속 적기 조달 ▲ 정비시설 확보 및 개선 ▲ 정비기술 확보 등을 효율적인 장비 운용을 위한 핵심 전제조건으로 꼽았다.

하 소장은 또 "구형·노후 장비의 도태 방법을 다양화하고 적기 도태 여건을 보장해 구형·노후 장비의 운용·유지 부담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육군이 보유한 공격헬기 500MD는 59%가 수명주기 30년을 초과했고, M48A3K전차와 M88A1구난전차는 일부 수리부속의 생산 중단으로 정비에 제한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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