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포인트·인터넷 활용법 등 교습

(서울=

6일 삼성전자 DS부문 소프웨어연구소 김정한 소장(전무)이 다문화가정 결혼이민자인 사이또 가주꼬씨와 몬 마니스씨에게 인터넷활용법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6일 삼성전자 DS부문 소프웨어연구소 김정한 소장(전무)이 다문화가정 결혼이민자인 사이또 가주꼬씨와 몬 마니스씨에게 인터넷활용법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웅 기자 = 삼성전자[005930]의 첨단 기술인력이 다문화가정 이주여성들의 국내 정착을 돕고자 재능기부에 나섰다.

1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반도체사업 등을 담당하는 삼성전자 DS(부품)부문 소프트웨어연구소는 경기도 용인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결혼 이주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정보화교육 프로그램을 지난 3월부터 운영 중이다.

고국을 떠나 낯선 환경에서 생활하는 이주여성들이 정보기술(IT) 활용법을 익혀 편리하고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게 지원하기 위해서다.

지난 6일부터 3개월 과정으로 시작한 하반기 교육 주제는 이메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온라인 쇼핑과 항공권예매 등 실생활에서 요긴하게 쓸 수 있는 인터넷 활용법이다.

인터넷을 처음 접하는 초보자들은 삼성전자 연구원들이 일대일 과외교습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 소프트웨어연구소를 이끄는 김정한 소장(전무)도 직접 교사로 참여하고 있다.

앞서 상반기에는 파워포인트 자격증 취득반을 개설해 4개월의 교육 끝에 응시자의 80%가 합격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친절하면서도 알찬 수업 덕분에 하반기 수강생 중에는 상반기 수강했던 사람이 많다.

한국생활 14년차인 일본인 사이토 가즈코씨는 "파워포인트를 배우면서 컴퓨터로 정말 많은 것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며 "인터넷을 배우면 정보를 얻는 것은 물론 학교 숙제를 도와줄 수도 있어 아이들 교육에도 보탬이 될 것 같아 또 신청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삼성 소프트웨어연구소 방병우 선임은 "연구소장과 연구원들 모두 그동안 환경 관련 봉사활동만 해 오다 정보화교육 재능기부에 참여하면서 더 큰 성취감과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abullapi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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