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0.4% 증가…자동차·부품 생산 급증

미국의 산업생산이 한달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살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달 산업생산이 전달에 비해 0.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시장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과 대체로 일치하는 것으로, 최근 6개월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한 것이다. 산업생산은 지난 6월 0.3% 늘어난 뒤 7월에는 보합세를 유지했었다.

부문별로는 자동차 및 부품 생산이 전달에 비해 무려 5.2%나 늘어난 데 힘입어 제조업 생산이 0.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광업 생산도 0.3% 늘었고, 기계와 건설자재 생산도 각각 0.8%와 0.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공공재 생산은 1.5% 줄어들면서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설비가동률은 77.8%로, 전달에 비해 0.2%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조사돼 역시 시장전문가들의 예상치와 대체로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PNC파이낸셜서비스의 거스 파우처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지난달 산업생산은 대부분 자동차부문의 호조에 따른 것"이라면서 "최근 유럽이 경기후퇴 국면에서 벗어나면서 올연말 혹은 내년까지 제조업을 지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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