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인도, 중국 등 이른바 '베이식'(BASIC) 국가들이 기후변화 문제에 관해 협력을 강화할 전망이다.

2007년에 결성된 '베이식'은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관련 협상에서 4개국 간 협력을 모색하고 공동 입장을 수립하는 데 목적을 둔 비공식 모임이다.

16일(현지시간) 브라질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에 따르면 4개국 환경장관들은 지난 주말 브라질 남부 파라나 주 포즈 도 이과수 시에서 회담을 열어 기후변화의 주범으로 지적되는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 목표를 공동으로 설정하기로 했다.

4개국은 구체적인 행동내용을 마련해 오는 11월 11∼22일 폴란드에서 개최되는 기후변화당사국총회(COP)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베이식' 4개국은 지난해 2월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장관급 회담을 통해 유럽연합(EU)의 항공기에 대한 탄소세 부과에 공동 대응하기로 하는 등 결속력을 높이고 있다.

'베이식'은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공 등으로 이루어진 브릭스(BRICS), 인도·브라질·남아공 등 3개국으로 구성된 입사(IBSA)와 함께 '남남(南南) 협력'의 성공 사례로 꼽힌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저작권자 © 코리아프레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