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올 겨울 독감 시즌에 또다시 H7N9형과 H5N1형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유행할 수 있다고 16일(현지시간) 경고했다.

FAO의 후안 루브로스 수석수의관은 미국국제개발처(USAID)와 세계보건기구(WHO), 미국과 호주, 중국의 FAO 표준실험실 대표들과의 공동회의에서 "전 세계가 그 어느 때보다 조류인플루엔자 대응 준비가 잘 돼 있으나 꾸준히 경계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여전히 가금류에서 돌아다니고 있기 때문에 "발병 국가뿐만 아니라 인접국가나 무역연관이 높은 지역에서도 통제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FAO와 USAID 전문가들은 또 가금류의 생산 및 판매 시스템 전반을 꾸준히 감시하고 추적하는 작업에 더 많은 공을 들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루브로스는 "안전 및 위생 시설을 개선, 더욱 건강한 식량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큰 그림을 그려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FAO와 USAID는 H7N9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한 긴급 기금을 조성해 발병 국가들의 관리 능력을 증진하는 데 도움을 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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