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SUV 그랜드 체로키 전면 손질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크라이슬러 코리아(대표 파블로 로소)는 4일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뉴 그랜드 체로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미국 지프 브랜드의 프리미엄 SUV인 그랜드 체로키를 전면 손질한 제품이다. 외관보다 엔진과 변속기 등 파워트레인 성능이 많이 개선됐다.

지프의 전통적인 '오프로드 주파력'에 더해 럭셔리 세단 수준의 도로 주행 성능까지 갖췄다는 게 크라이슬러의 설명이다.

국내에는 리미티드(3.0ℓ 디젤), 오버랜드(3.0ℓ 디젤 및 3.6ℓ 가솔린), 서밋(3.0ℓ 디젤) 등 모두 4개 모델이 출시됐다.

외관에선 전면 그릴의 세로 길이가 짧아지고 헤드램프는 더 날씬해졌다. 전면 하단 범퍼는 더 높이 올라가고 안개등은 더 날렵해지면서 현대적이고 세련된 앞모습을 갖추게 됐다.

그러면서도 7-슬롯 그릴과 사다리꼴 아치 휠을 통해 지프 고유의 스타일을 계승했다.

차체는 SUV의 두 가지 차체 구조인 '모노코크'와 '프레임' 차체의 장점을 결합한 '유니보디' 플랫폼을 적용했다. 가볍고 승차감이 좋은 모노코크와, 강하고 차량 뒤틀림이 적은 프레임 방식의 장점을 결합한 것이다.

최대 100%의 토크를 전후 차축으로 나눠 배분할 수 있는 지프의 독보적인 '쿼드라-트랙 Ⅱ 4WD(4륜 구동) 시스템'과 눈길·오프로드 등 5가지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셀렉-터레인(Selec-Terrain) 지형설정 시스템'이 탑재돼 강력한 오프로드 주행 성능을 구현한다.

특히 오버랜드와 서밋 모델에 탑재된 '쿼드라-리프트 에어 서스펜션 시스템'은 안락한 승차감뿐 아니라 차고를 자유자재로 조정해 주행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제공한다.

차고를 최대 56㎜ 높여 험로(오프로드)나 장애물을 통과할 수도 있고, 최대 41㎜까지 낮춰 탑승자들이 편하게 타고 내리도록 할 수도 있다.

엔진은 최고출력 241마력, 최대토크 56.0㎏·m, 복합연비 11.7㎞/ℓ의 3.0ℓ 6기통 터보디젤 엔진 또는 최고출력 286마력, 최대토크 35.4㎏·m, 복합연비 7.8㎞/ℓ의 3.6ℓ 6기통 VVT 가솔린 엔진이 장착된다. 여기에 ZF 8단 자동변속기가 결합된다.

로소 대표는 "뉴 그랜드 체로키는 오토퍼시픽의 '가장 이상적인 중형 SUV', USA 투데이의 '최고의 중형 SUV'으로 선정되며 현존하는 SUV 중 최다 수상 기록을 통해 최고의 품질과 탁월한 성능을 인정받은 프리미엄 SUV"라며 "도심과 고속도로, 오프로드까지 어떤 노면 조건이나 기후에서도 최고의 성능과 높은 품격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격은 6천890만∼7천790만원이다.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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