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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관광에 변화 바람…장기체류 상품에 전문관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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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11.03  10: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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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 자전거 관광 (평양 조선신보=연합뉴스) `지난 9월 25일 북한 평양에서 열린 자전거 관광에 참가한 외국인들'이라고 조선신보가 9일 보도했다. 2012.11.9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윤일건 기자 = 김정은 체제 들어 관광산업 발전에 노력해온 북한이 최근 장기체류 관광상품을 새로 선보이는 등 관광정책에서 변화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연합뉴스가 3일 입수한 북한의 대외홍보용 잡지 '조국' 11월호는 국가관광총국 김영일 국장과의 인터뷰 내용을 통해 북한의 관광정책 변화를 설명했다.

김영일 국장은 인터뷰에서 백두산, 묘향산, 금강산, 칠보산, 구월산, 마식령 스키관광지 등을 북한의 대표적 관광지로 소개하며 "상기 관광지들에 대한 당일관광 일정으로부터 15박 이상에 이르는 다양한 관광일정이 있다"고 밝혔다.

과거 북한은 단체관광의 경우 3박4일이나 4박5일 등의 일정을 선호했으며 중국인들에게는 1박2일 관광을 권장했다. 이는 외국 관광객들이 북한 주민들과 직접 접촉할 기회를 최대한 줄이려는 의도도 있었다.

하지만 북한은 최근 15∼17박 일정의 장기체류 상품도 장려하고 외국 관광객의 휴대전화 소지와 일반 주민과의 접촉도 허용하는 등 관광 분야에서 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있다.

김 국장은 지금까지 북한이 세계관광시장에 제안했던 관광일정은 주로 명승지와 역사유적, 대규모 건축물, 교육문화대상 등에 대한 '종합적인 참관 및 유람일정'이었다면서 하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주제별 전문관광에 새롭게 힘을 넣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화관광, 체육관광, 온천관광, 치료관광, 비행기애호가관광, 자전거관광 등 여러 가지 전문관광 일정이 적극적으로 개발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북한이 관광 서비스 분야를 상당히 중시하고 있다며 "안내·통역봉사, 관광운수봉사, 호텔봉사 등 관광봉사의 모든 영역에서 현저한 개선을 이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국장은 북한의 관광계절은 매년 4월부터 10월까지이지만 최근에는 관광객의 요구가 있으면 다른 기간에도 관광 서비스를 한다고 밝혔다.

북한의 관광정책이 이처럼 눈에 띄게 변화하는 데는 관광산업 발전을 통해 '경제강국' 건설을 가속화하려는 북한 지도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지난 3월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보고에서 "원산지구와 칠보산지구를 비롯한 나라의 여러 곳에 관광지구를 잘 꾸리고 관광을 활발히 벌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가관광총국의 대변인 격인 김영일 국장은 관광총국 부원에서 시작해 올해 2월께 부국장에 올랐으며 지난달 말께 국장으로 승진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달 10~14일 중국 단둥에서 열린 '중·조 경제무역문화관광박람회'에 참석했을 때까지도 국가관광총국 부국장 직함이었다.

yoon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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