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원산 마식령스키장 건설현장을 현지지도하는 모습을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DB)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원산 마식령스키장 건설현장을 현지지도하는 모습을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DB)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강원도 마식령스키장 건설현장을 지난 8월에 이어 70여 일 만에 또다시 시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제1위원장이 마식령스키장 건설현장을 찾아 호텔과 휴식장 등을 돌아보고 공사를 최단기간에 끝낼 수 있는 대책들을 세워줬다고 2일 보도했다.

김 제1위원장은 지난달 15일 대화봉에 첫눈이 내렸고 11월 중순부터 눈이 본격적으로 내린다는 보고를 받고는 "마식령스키장이 겨울을 부르고, 겨울이 마식령스키장 완공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그는 "마식령스키장 건설이 이제는 완공을 눈앞에 두었다"며 "이것은 전적으로 군인건설자들의 공로이며 그들의 영웅적 위훈이 낳은 자랑찬 결실"이라고 치하했다.

또 "이제 마식령스키장까지 완공되면 마식령지구에서 인민의 행복의 웃음소리가 더 높이 울리게 될 것"이라며 "현대적인 스키장에서 웃고 떠들 인민들과 청소년들을 생각하면 혁명을 하는 보람을 느끼게 된다"라고 말했다.

북한은 마식령 스키장 건설을 위해 스위스,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등 외국 업체에서 리프트와 케이블카 등 스키장 관련 설비에 대한 수입을 시도했지만, 해당국의 금수조치로 어려움을 겪었으며 현재 이들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북한은 내년 1월 이 스키장을 개장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이날 시찰에는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 렴철성 군 소장, 황병서 노동당 조직부 부부장, 김동화, 홍영칠·마원춘 당 부부장, 조남진이 동행했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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