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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잡기' 나선 北, 경공업에 갈수록 총력>"주민 소비품 문제 원만히 해결하자" 독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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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11.03  09: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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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 김정은, 평양 방직공장 현지지도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평양 김정숙평양방직공장을 현지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3일 보도했다. 김 제1위원장은 종합생산지령실, 인견천직장, 견본실 등 공장 곳곳을 돌아보고 생산 상황과 새로 갖춘 현대적 방직설비들의 기술적 특성, 제품의 질에 대해 구체적으로 점검했다. 2013.10.13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김정은 체제 들어 민심 잡기에 몰두하는 북한이 경공업 발전에 갈수록 총력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생활과 직결된 경공업을 발전시켜 주민들이 변화를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노력으로 보인다.

지난달 박봉주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내각 전원회의 확대회의에서는 주요 과업으로 "경공업 부문에 큰 힘을 넣어 소비품 생산을 결정적으로 늘여 인민들의 소비품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지난 3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10년 만에 열린 전국경공업대회에 참석해 육성연설을 통해 경공업 발전에 역량을 집중할 것을 지시했다.

김 제1위원장의 정책 방향 제시에 따라 북한이 경공업 발전에 총동원되고 있는 양상이다.

지난달 30일에는 전국일용공업부문과학기술발표회가 열려 경공업 생산에 첨단과학기술을 접목시키는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고 생산공정을 현대화하는 방안에 대한 논문도 발표했다.

북한 매체들은 최근 이러한 분위기를 주민들이 느낄 수 있도록 전국 각지 경공업 공장의 현대화와 생산 성과를 잇달아 선전하고 있다. 천과 편직물에서부터 양말, 신발, 화장품, 학용품, 식료품, 완구에 이르기까지 선전하는 제품 종류도 다양하다.

조선중앙통신은 2일 '경공업 부문 여러 단위들에서 10월 계획 완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각 지역의 경공업 공장에서 높은 실적을 거두고 있다며 "평양시식료일용공업관리국에서도 10월 계획을 140%로 완수했고 산하 공장들에서는 206가지 일용잡화생산에 힘을 넣어 성과를 거두었다"고 소개했다.

평양시 모란봉구역에 있는 봄향기화장품전시장의 김명심 책임자는 지난달 31일 조선중앙TV에 출연해 "화장품 전시장에는 화장품들이 모두 우리의 것이고 그 질이 대단히 높아서 우리 여성들뿐이 아니라 외국인들 속에서도 호평이 대단하다"고 말했다.

또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달 24일 '인민 소비 생산기지들에서 증산의 동음 세차게 울린다'라는 기사를 통해 평양 선흥식료공장이 현대화, 과학화를 힘있게 추진하고 있다며 "과학적인 경영전략, 기업전략으로 대외 시장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질 좋은 식료품을 생산해 인민들이 득을 보고 있다"고 선전했다.

지난달 5일자 노동신문은 3면에 경공업 발전을 소개하는 5개의 기사를 나란히 실었고 '일용잡화 생산 발전을 위한 활발한 움직임'이라는 기사에서 "일용잡화는 비록 소소한 것이지만 인민들의 일상생활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필수소비품"이라며 일용잡화 전문공장뿐 아니라 가능한 모든 단위에서 학용품, 위생용품, 부엌 세간 등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봉현 IBK기업은행 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김정은 체제 들어 인민생활 향상을 강조하면서 주민들의 먹고 입는 문제를 중시하고 있다"며 "주민 실생활과 밀접한 경공업 분야에서 먼저 성과를 내 이를 경제 전반으로 확산시키고, 주민들에게 '우리도 곧 좋아지겠구나'하는 기대감을 주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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